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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10

논어10 34. 불가능 하다고 하더라도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매다 사람은 보통 자신이 하는 일이 100퍼센트 성공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잘 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서 활등을 한다. 야구는 패전 처리 추수라는 역할이 있다. 이미 승부는 기울 어저 지는 쪽이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아직 공수를 주고 받는 이닝은 끝이 나지 않았을 때 팀의 에이스나 구원전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서 괜히 체력을 소모 시킬 필요가 없다. 승부는 결정 났지만 야구가 계속될 때 패전 처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간다. 그 의 심정은 어떨까? 우리는 자신이 태어날 시대를 선택할 수 없다. 다들 전쟁보다는 평화의 시대에 태어나고, 가진 것이 삶의 멍에가 되지 않고 실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바라지만 내'가 바란다고 .. 2023. 11. 10.
논어9 30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고 평화를 이루다 개인이나 공동체에는 잘나가는 번영의 시기가 있고 못나가는 고난의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선진국이란 어딘가에 묻혀있는 항금처럼 별도의 기준으로 성립된 나라가 아니라 청말 소설가 '이백원의 「관장현형기 ,에 나오는 "행복을 함께 누리고 고통을 함께 풀어간다는 말처럼 행복과 고통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나라다. 만약 일부 사람과 계층이 행복을 독점하고 다른 사람과 계층이 고통을 전담하다면 그건 후진국 중의 후진국일 뿐이다. 위기에 위기가 덧보태어지면 더 이상 결단을 미를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된다. 고죽국의 후계와 백이숙제의 양위, 은나라와 주나라 의 교체, 단종과 세조의 대결, 고종 : 순종의 저항과 일본의 압박, 1997년 한국 경제와 IMF, 김우중과 대우의 몰락.. 2023. 11. 10.
논어8 26. 코너에 몰리고도 깨우치지 않는다면 보통 외국에 나가면 먹는 것은 물론이고 언어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꼭 외국어를 공부해야지!"라고 굳은 결심을 한다. 하지만 다음 여행에서 우리는 얼마나 같은 결심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차를 몰고 가다가 고장이 나면 보험회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하게 된다. 늦은 밤이라 면 기다리는 시간이 여간 힘들지 않다. 그런데 서비스를 받고 보니 조금만 관심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그때는 차량 정비에 신경을 좀 써야지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잊어버린다. 이와 다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젊은 검사가 사진 수사를 지휘하다가 실수를 한 나이 많은 경찰관에게 필요 이상으로 면박을 주었다. 그 경찰관은 그날로 공.. 2023. 11. 10.
논어7 22.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그룹으로 몰려 다니지 않는다 사람이 모두 다른 만큼 생각도 그만큼 다르기 마련이다. 각인각색 또는 십인십색이라고 할 수 있다. 취미와 생활 습관 등 사적인 영역에서 십인십색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컨대 치약을 짤 때 먼저 튜브의 끝부분을 누르면 좋을까 아니면 중 간 부분을 누르면 좋을까? 사실 이것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습관의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회의를 한다거나 공동체를 운영하는 경우엔 사정이 다르다. 회의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논의를 통해서 가장 합리적인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어야 한다. 다들 동 의하는 데도 한 사람이 정당한 이유를 대지도 않은 채 끝까지 자기 주장을 고집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 의사 결정을 할 때 충분.. 2023. 11. 10.
논어6 18. 하나를 알면 열을 얻게된다. 우리는 말을 배우고 학교에 다닌 이래로 끊임없이 앎을 향한 전진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만 큼 달콤한 것이 없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알아가는 것이 아니 라 친구나 동료도 함께 알아가고 있다. 이때 속도의 차이가 보인 다. 하나를 들으면 그 하나만을 아는 사람이 있고, 하나를 들으면 두세 가지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있으며, 하나를 들으면 말하지 않 은 것까지 훤히 꿰뚫을 정도로 열 가지를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다. 이 차이는 사람을 주눅 들게 할 수 있다. 달리 생각하면 차이를 확 인하는 순간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게 되는 것이 다. 즉 자신에게 맞는 보폭을 알고 함께 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능 력을 헤아리게 되는 것이다. 안회와 자공.. 2023. 11. 10.
논어5 14. 힘든 것 부터 해결한 후 나누기 잘 지내던 사람도 두 가지 이유로 사이가 벌어지곤 한다. 하나는 고통의 배분과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과실의 분배 와 관련이 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으므로 여럿이 어울려서 일 을 하게 된다. 일을 하다보면 누군가 해야 하지만 공평하게 나누기 어려운 궂은 일이 생기기마련이다. 모임에서 충무와 같은 역할이 그렇다. 고통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한 사람에게 쏠리면 말이 나 오게 되고 사람 사이가 버성기게 된다. 또 일을 해서 좋은 결과가 생기면 사람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많이 갖기를 바란다. 이때 자 신이 한 것에 비해서 누가 더 많이 또는 누가 덜 가져가게 되면 온갖 말이 난무하게 된다. 평소 아무리 잘 지내던 사람들도 고통과 과실이 공평하지 않으면 친했던 것.. 2023. 11. 10.
논어3 10. 평화 문제에 관해서는 양보하지 않는다. 사람은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 전근대는 계급과 신 분으로 사람을 읽어매던 시절이라 사람이 자유를 꿈꾸더라도 현실 에서 거부당했다. 오늘날은 계급과 신분은 없으므로 그러한 차별은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정 도 노력해서(싸워서) 얻는 것이다. 예컨대 사람은 어려서 부모의 지 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무엇을 하려고 하더라도 부모의 허락을 받아 야 한다. 학교에 가게 되면 생활과 학습 두 측면에서 선생님의 관 문을 거쳐야 한다. 성인이 되어 직장에 다니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상급자의 승인 절차를 꼭 거쳐야 한다. 내가 무엇을 자유롭게 하더 라도 삶의 각 단계에서 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상대를 넘 어서야 한다. 특히 우리나.. 2023. 11. 10.
논어2 5. 나의 길은 내가 알아서 정한다. 아이디어, 협상 방안을 짜내기 위해 회의를 하면 무슨 좋은 생각 없어? 라는 말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참여자들이 신경을 집중해서 이런저런 방안을 쏟아내고 나면 일순간 정적이 감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또는 하나씩 해보고서 좋은 것을 고를 수는 없다. 지도자는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조금 쉬었다 생각해봅시다. 또는 좀 더 따져보고 결정합시다 라고 말하며 지금 까지 열띤 분위기를 냉각시켜버린다. 책임이 무겁더라도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내려야 하지만 그 무게로 인해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바로 지도자가 다른 사람이 나아갈 길을 막고서 못 나가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갈 길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인 것이다. 익숙한 길이 아니라 새로..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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